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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억이 있다.
상대적인 10분.
평소에 10분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시간으로 흘러가는데,
시험 종 치기 전의 10분.
그때만큼 10분이 절실히 느껴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못 풀었지
OMR에 옮기지도 못했지
혼은 빠져나가지
손에 땀나지
배 아프지...
*
하루는 1440분이다.
그러니까 10분이 144번 반복된다.
우리는 144번의 10분 중 얼마만큼을 의미있게 보내고 있을까?
곧, 책의 사례도 들겠지만 우리 같이 한번 생각해보자.
출퇴근 시간 포함해서 하루에 약 60분의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고 하자.
그게 일주일이면 420분.
한 달로 잡으면 1680분.
일 년이면 20,160분이다.
많다.
그 시간을 휴식으로 보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사람이 쉬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까.
이왕 쉰다면 휴식도 제대로 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조금 다른 방향으로 그 시간을 보낸다면
더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도 않을까?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10분]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았다.
집중력 키우기
다이어트
대화법
소통
108배
목소리 트레이닝
독서 등등
하루에 10분만 투자해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이렇게 많다.
가장 인기가 좋은 책은 바로
KBS 수요기획의 다큐가 책으로 출간된 경우다.
마침 나는 방영되었던 이 프로그램을 매우 흥미롭게 시청했다.
데스노트의 류크가 했던 말,
"인간은 역시 재밌어." 라는 말이 떠올랐달까?
초반에 등장하는 뇌, 학습에 관련된 부분을 소개하자면
사람의 몸은 20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뇌는?
뇌가 건강하다면 65세까지 발달할 수 있다고 한다!
학습 능력과 머리가 좋은 것은 상관이 없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효율적이 공부법에 달렸지 지능과 상관이 없다.
이를 뒷받침하는 뇌파 실험 결과가 책 속에 소개되어 있다.
*
10분 얘기를 하다가 엉뚱한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이는 연관이 있다.
아이들은 조금만 시간이 길어져도 집중력이 흩어진다.
성인은 생존을 위한 사회생활 때문에 뭔가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런데 10분은?
아이들도 10분만 공부하자면 거부감이 적다.
성인의 경우,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작정하면 10분 정도의 시간은 낼 수 있다.
우스갯소리로 이런 얘기를 들었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던 그 어렸을 적에
하루에 영어 단어 1개씩만 외웠으면
지금 과연 몇 개를 외울 수 있었을까?
*
이 책은 10분 동안을 학습, 운동, 휴식 등의 방법으로
알차게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실례가 많이 소개되어 있어
단지 흥밋거리가 아니라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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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저와 이야기할 때 잔소리밖에 안 해요. 그래서 말하기 싫어요.”
“아빠가 이야기 좀 하자고 할 때는 입을 닫는 게 최선이에요. 대답해봐야 말만 길어지고 귀찮기만 하거든요.”
*
아직 부모가 되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그런데 위 두 문장에 공감이 간다.(우리 부모님은 좋은 분들이다!ㅎㅎ)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부모가 되었을 때
내 아이가 컸을 때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일까.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에게 던지는 말이 어떤 영향을 줄까.
정말 위의 저 말처럼 되는 건 아닐까?
혹시 당신은 습관처럼 이런 말들을 하고 있는 부모님은 아닌가요?
1. “아이고 내 새끼, 똑똑하기도 하지.”
2.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3. “너는 형이잖아!”
4. “형 좀 닮아라!”
5.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6.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7. “뚝 그쳐!”
8.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인데?”
9.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서 엄마를 힘들게 만들어?”
10.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아니면 위의 말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대화의 시간이 없는 부모는 아닌가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서점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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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에이미라길래 그 '에이미'인줄 알았더니 슈퍼모델 '에이미'라고 한다.
잠들기 전 스트레칭을 하면 부신피질 호르몬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늘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일상으로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주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중심 근육을 자극하기 때문에
잠든 사이 복부를 감싸고 있는 지방 연소를 촉진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도 한다!
(물론 식단 조절이 선행되고 있는 상태에서!ㅎㅎ)
약 먹지 말자.
병원 다니지 말자.
방치하다 큰 돈 들여가며, 시간 들여가며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76가지 스트레칭 방법으로 건강한 몸(혹은 몸매)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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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의 기적》에도 108배가 소개되어 있어
눈에 띄었다.
앞서의 책에서는 부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사례가 소개되어 있는데
108배의 효과는 꽤 놀랍다.
체력이 좋아져, 시험기간에 잠을 줄여도 피곤하지 않았고
집중력이 좋아졌고 자신감이 생겼고, 머리가 맑아졌다고 한다.
기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 우등생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그들은 대부분 규칙적인 운동을 했다고 하고
재밌는 점은 운동들이 모두 발바닥을 집중적으로 자극한다는 것이다.
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위의 책에서는 108배의 장점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이거다.
*
108배 운동은 따로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가며 배우지 않아도 되며,
별다른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저 절을 할 수 있는 반 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나 진짜 108배 할래. 근데 정말 10분만에 가능한 건가요?
제가 직접 해보고 이거 말씀드리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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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잘도 간다.
10분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런데..
산소 공급이 끊기면 바로 뇌의 활동이 정지되고,
30초정도가 지나면 뇌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며,
2∼3분이 지나면 뇌세포는 재생불능상태가 된다.
호흡이 정지되고 4분이면 심장이 정지되고
뇌사가 진행되고 호흡정지 후 10분이면 사망할 수 있다.
*
무서운 이야기를 예로 들었지만;;
자,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 10분을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10분.
당신의 인생에 변화를 주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지금도 10분은 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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